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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대만식 샌드위치 계속 나오자 경쟁 업체 '흠집내기' 나선 홍루이젠

홍루이젠은 간편하면서도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을 앞세워 론칭 1년도 안돼 1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instgram 'hungruichen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 끼 식사를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가구가 늘어나는 요즘.


시대 흐름에 맞춰 '샌드위치'만 전문으로 파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70년 역사의 대만 국민 샌드위치 브랜드 '홍루이젠'이다.


간편하면서도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을 앞세워 인기 끄는 홍루이젠


지난해 3월 국내 1호점을 오픈한 홍루이젠은 간편하면서도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을 앞세워 론칭 1년도 안돼 1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 홍루이젠이 최근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 때문이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yjunge__', (우) Instagram 'hungruichen_sindang'


지난해 홍루이젠이 대박을 터뜨리자 후발 업체가 잇따라 등장했고, 성격이 달랐던 몇몇 업체도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자 홍루이젠은 불편함과 위기감을 느꼈고 이를 입장문을 통해 드러냈다.


인사이트Instagram '_ahrong2'


홍루이젠은 입장문에서 "최근 비위생적 관리, 재료 질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유사 상품, 베끼기 상품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물론 홍루이젠 입장에서는 이 같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수 있다.


인사이트홍루이젠


대만식 샌드위치라는 새로운 먹거리를 국내에 처음 알렸고, 또 샌드위치 시장을 지금의 규모로 키웠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입장문이 '맹목적인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뚜렷한 근거도 없이 경쟁 업체를 평가 절하했다는 게 그 이유다.


"최근 비위생적 관리, 재료 질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유사 상품, 베끼기 상품에 유의하길 바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쥬씨


업계 한 관계자는 "대만식 샌드위치에 특허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늦게 시작했다는 이유로 이런 비난을 받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며 "이런 맹목적인 흠집내기보다 업계 선두 주자로서 샌드위치 시장이 건강하고 오래갈 수 있는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루이젠은 지난해 9월부터 신규 가맹 모집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만식 카스테라'의 반짝 인기를 사례로 들며 홍루이젠이 과열된 창업 분위기를 우려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