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얼음 호수서 주둥이만 빼꼼 내밀고 '겨울잠' 자는 악어 무리
얼음 호수서 주둥이만 빼꼼 내밀고 '겨울잠' 자는 악어 무리
입력 2019.02.10 18:42

인사이트Instagram 'Shallote River Swamp Park'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꽁꽁 언 호수 위로 주둥이만 쏙 빼놓은 채 얼어붙은 악어들이 발견돼 충격을 준 가운데, 얼음 호수를 가득 메운 악어 무리의 비밀이 밝혀졌다.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로트 리버 스왐프(Shallotte River Swamp)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영상 속 꽁꽁 얼어붙어 있는 얼음 호수에는 죽은 듯 꼼짝도 하지 않는 악어의 주둥이들이 여기저기 삐죽 올라와 있다. 


당시 샬로트 리버 스왐프를 찾은 방문객들은 악어들이 죽은 게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hallote River Swamp Park'


하지만 사실 이 특이한 광경은 극한 기온에서도 생존하기 위해 악어가 동면에 들어간 장면이다.


악어는 외부의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로, 체온 조절에 한계가 있다.


그 때문에 악어들은 기온이 떨어지면 신진대사와 호흡이 느려지면서 동면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물속은 외부에 비해 온도 변화가 크지 않아 악어들이 동면하기에 유리한 환경이다.


인사이트The Epoch Times


다만 물 속에서는 악어가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코와 입만 수면 밖으로 내밀어 호흡을 하는 것이다.


샬로트 리버 스왐프의 관리자인 조지 하워드(George Howard)는 "모르는 사람에게는 놀라운 장면이겠지만, 매년마다 악어는 이렇게 겨울을 난다"며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는 영하 50도에 이르는 살인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급격히 동면을 하는 파충류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지난 1월 초,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동면에 들어간 이구아나가 나무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장면이 관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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