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언니가 결혼할 상대라며 데려온 남자가 제 '전남친'이었습니다"

혈육의 연인을 소개받으러 나간 자리에서 자신의 옛 연인을 만났다는 어느 누리꾼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소위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혈육 남자친구가 내 전 남자친구였다"는 제목으로 글 하나가 올라왔다.


익명의 누리꾼 A씨는 언니가 한 명 있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언니는 작년에 한 기업에 입사했다. 언니가 회사에서 막내 입장인 만큼, 평소 SNS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A씨는 말했다.


그 때문에 언니에게 1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언니 남자친구의 이름이나 얼굴, 나이 등에 관해서는 하나도 몰랐다는 A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문제의 시작은 거기서부터였다.


어느덧 혼기가 찬 A씨 언니는 얼마 전 동생인 A씨에게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전에 내 남자친구와 같이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다. A씨는 아무 생각 없이 자리에 나갔다.


그 자리에서 만난 이는 A씨가 2년 전에 사귀었던 전 남자친구였다.


A씨는 "2개월 남짓 사귀었는데 진도는 끝까지 나갔었고, 서로 합의 하에 좋게 헤어진 케이스였다"고 전했다.


식사 자리에서 맞닥뜨린 A씨와 전 남자친구, A씨 언니의 현 남자친구는 서로 당황했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A씨는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게 먹고 일단 자리는 파했다"며 "이럴 때 언니에게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하면서 글을 끝맺었다.


다소 충격적인 A씨의 고민은 게재되자마자 뜨거운 감자가 됐다.


대다수 누리꾼은 "무조건 언니한테 말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의 댓글을 남겼다.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취해 자기 선에서 조용히 정리하기를 권하라는 댓글도 일부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이 가득한 가운데, 사연의 주인공 A씨의 뒷이야기는 9일 오후 4시 기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