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류승룡이 '천만 영화'로 빵 뜬 뒤 변했다는 오해를 해명하지 않은 진짜 이유

영화 '극한직업'의 주인공 배우 류승룡에게는 유명해진 뒤 사람이 변했다는 오해가 있다.

인사이트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의 류승룡.


류승룡은 다른 사람을 챙기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을 정도로 대인관계가 좋은 배우이다.


그런 그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친한 후배들이 뽑은 '유명해진 뒤 가장 많이 변한 연예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후배들은 류승룡이 친한 선배여서 우스개로 한 얘기였겠지만, 개그를 다큐로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이 제법 많았다.


인사이트영화 '7번방의 선물'


지금도 그때 생긴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류승룡의 기사에는 악플이 달리곤 한다.


주변 사람들의 경조사에 항상 앞장서서 상황을 수습하고 연락하는 류승룡이지만, 그는 후배들의 어설픈 유머 때문에 초심을 잃은 연예인으로 낙인찍혔다. 


그는 지난달 31일 '시사IN'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오해를 해명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전화번호를 바꾼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류승룡은 자신이 유명해지면서 지인들로부터 많은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


그중에는 자신의 공연에 출연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함께하겠다"라고 완곡하게 거절했더니 덜컥 공연 포스터에 이름을 넣어버렸다는 것이다. 


소속사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번호를 바꾸자고 제안을 했고, 류승룡은 번호를 변경했다.


이게 오해의 발단이었다.


인사이트영화 '극한직업'


그는 "이미지가 생명인 배우인데 오해를 푸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라는 질문에 멋쩍게 웃었다.


나서서 해명을 하면 이제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한 후배들이 자칫 웃음의 소재 때문에 선배를 비난한 것으로 비칠 수 있어 그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의 이미지보다 후배들의 앞길을 먼저 생각하는 게 그의 진심이었던 것이다. 


류승룡은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 마련이고 배우는 작품으로 평가받으면 된다"라며 괜찮다고 전했다. 


그의 진솔한 대답에서 류승룡이 "빵 뜬 후 사람이 변했다"라는 사실이 오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배우 류승룡은 영화 '7번방의 선물'에 이어 '극한직업'까지 대히트를 치며 코미디 영화 쌍천만 기록을 세운 배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