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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하나에 '900'원 하던 1980년대 시절 '버거킹' 광고 전단지

단돈 1천원 수준으로 풍성한 햄버거를 즐길 수 있었던 30년 전 햄버거 프렌차이즈의 메뉴판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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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이만 원에 달하는 치킨과 껌 한 통도 천원이 훌쩍 넘는 요즘.


천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2019년이지만, 30 전년 전 '천원'은 간식으로 햄버거를 즐길 수 있는 부유함의 상징이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1980년대 패스트푸드'라는 이름의 게시물이 공유돼 젊은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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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전단 사진을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햄버거 이름이 눈에 띈다.


고소한 치즈가 올라가 있는 치즈버거부터 시작해 바삭하게 튀겨낸 새우 패티가 씹히는 새우버거까지 다양한 구색을 갖춘 모습이다.


대식가를 위한 패티 2장의 디럭스버거도 있다. 육즙이 가득한 고기패티 2장에 3단 햄버거인 디럭스 버거는 현재와 전혀 이질감이 없을 정도로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지녔다.


시대를 관통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고개를 끄덕일 때 쯤,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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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가격이다. 현재 롯데리아의 인기메뉴 새우버거가 단품 기준 38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약 1/4가량 저렴한 가격을 뽐낸다.


감자튀김과 콜라가 포함된 세트메뉴 역시 저렴하다. 주머니에 단돈 1500원만 있으면 맛있는 데리 버거를 세트 풀코스로 즐길 수 있었다.


비단 롯데리아뿐만이 아니다. 햄버거의 왕이라 불리는 버거킹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졌던 버거킹조차도 여타의 햄버거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대인 1천 원 내외 수준에서 판매됐다.


지금의 와퍼가 단품 기준 약 6~7천 원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1/5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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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물가상승률을 고려해야 하지만 천원으로 풍부한 간식을 사 먹을 수 있었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


해당 패스트푸드점은 1980년대 국내에 패스트푸드가 들어서기 시작할 때 생긴 체인점들로 당시에 큰 인기를 누렸던 음식점이다. 


버거킹과 롯데리아는 현재까지 운영 중이지만 러브리 버거와 웬디스 버거는 폐업해 추억 속으로 사라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추억을 부르는 패스트푸드점의 과거 모습이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햄버거가 1000원도 안 하네", "가격은 훨씬 싼데 비주얼은 요즘이랑 맘먹는다", "저 때도 버거킹 햄버거는 컸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기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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