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노점상하는 가난한 할머니에게 '딱지' 끊고 현금 7만원 건넨 경찰
노점상하는 가난한 할머니에게 '딱지' 끊고 현금 7만원 건넨 경찰
입력 2019.02.02 18:5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사회 약자를 보호해주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경찰이 된 남성.


시민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일하던 경찰은 최근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다. 노점상 단속에 나갔다가 할머니에게 딱지를 끊어야 하던 때였다.


경찰은 한눈에 봐도 가난해 보이는 할머니에게 딱지를 끊어야 하나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위법인 상황은 맞았다. 법 구현에 있어서 예외를 두는 것은 옳지 못했다.


고민하던 경찰은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경찰의 행동은 할머니를 울렸을 뿐 아니라 대만 시민들의 마음까지 울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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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스에는 대만 핑퉁현에서 경찰로 근무하던 남성과 노점상 할머니의 감동적인 사연을 조명했다.


사연에 따르면 경찰은 대만의 유명 거리에서 노점상을 단속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 거리는 평소 관광객과 시민들의 이동이 많아 노점상 운영이 불법이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단속에 나선 경찰은 이후 한 할머니와 마주했다. 다른 노점상을 운영하던 사람들은 이미 짐을 싸서 발 빠르게 도망간 상태였다.


할머니는 몸이 불편해 재빠르게 도망가지 못한 듯 보였다. 경찰은 이후 할머니에게 "할머니, 여기서 노점상 운영하시면 안 돼요. 벌금 내셔야 해요"라고 전했다.


할머니는 "미안한데, 내가 이거 아니면 돈 벌 수 있는 게 없다"며 "경찰 양반, 제발 이번 한 번만 봐줘. 다시는 안 올게"라고 사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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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차림새는 초라했다. 몸도 비쩍 말라있었다. 노년의 삶이 마냥 편하게 보이지만은 않아 보였다. 힘들게 사시는 분에게 벌금을 무는 게 과연 맞는 일인가 경찰은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할머니만 눈 감아주는 것은 옳지 못했다. 깊은 생각에 빠진 경찰은 이후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경찰은 "할머니, 벌금을 내셔야 해요"라며 딱지를 끊었다. 그리고 자신의 지갑에서 2천 대만 달러(한화 약 7만 원)를 건넸다.


할머니는 "아니 이 돈을 내가 어떻게 받냐"며 주저했지만 경찰은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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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바라보던 할머니는 말없이 흐느끼며 눈물만 흘렸다. 그간 힘들게 살아왔던 할머니는 경찰의 생각지도 못하던 행동에 어깨를 들썩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찰과 할머니의 사연은 주위에 있던 한 시민이 목격한 후 온라인에 공개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법을 지키면서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위해 따뜻한 마음까지 베푼 경찰에게 대만 시민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해당 사연은 지난 2016년 최초 공개됐으나 최근까지 회자되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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