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키 작은 사람 '텐텐' 하루 3알씩 먹으면 키 클 수 있나요?"
"키 작은 사람 '텐텐' 하루 3알씩 먹으면 키 클 수 있나요?"
입력 2019.01.30 17:08

인사이트Twitter '@langlangstar822'


약국이 허락한 유일한 마약, 옆으로는 확실히 늘어납니다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쇼트트랙 계주 금메달리스트 김아랑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글라스를 입에 물고 머리카락을 고쳐묶으며 보여준 아름다운 미소로 스타덤에 올랐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은 그녀의 미소에 '심쿵'했고 '미소 천사'라고 부르며 입덕 행렬을 이어갔다. 덕분에 덩달아 화제가 된 한미약품의 '텐텐츄정'.


과거 김 선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약국 아저씨가 하루에 3개씩만 먹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13개째"라는 글과 함께 텐텐 제품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네이버 김아랑 선수 프로필


더불어 누리꾼 수사대에 의해 그녀의 프로필이 소치 올림픽 당시 168cm에서 평창 올림픽 때 172cm로 바뀐 사실이 알려졌다. 4년간 4cm가 자란 셈이다. 


김 선수의 성장을 근거로 텐텐은 온라인에서 이슈가 됐다. 


'김아랑 효과'를 실감한 한미약품은 지난해 3월 김 선수를 텐텐 공식 모델로 발탁하고 5개월 만에 1년치 매출을 올렸다.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해 지난해 5월까지 7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전년도 연 매출이 8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hwi.gwang' / (우) instagram '@hye_________vely'


인사이트instagram '@gang_ms'


어린이 영양제 텐텐은 우리에게 익숙한 제품이다. 


엄마 손 붙잡고 들렀던 약국에서 '키가 컸으면' 하는 염원을 담아 우리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새콤달콤'과 '말랑카우'의 중간, 추억의 사탕 '바이오'와 비슷한 식감과 딸기향으로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먹은 사람은 없다는 후문이다.


'약국이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라고도 불리는 텐텐. 한미약품은 홈페이지 제품 소개란을 통해 텐텐이 뼈, 이의 발육 불량에 효과가 있다고 명시했다.


성장기 어린이, 체력 저하, 육체 피로, 노년기, 임신‧수유기에 비타민 A, B1, B2, B6, C, D, E를 공급하고 구루병 안구 건조증과 야맹증, 구루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facebook '한미약품-텐텐'


그렇다면 실제로 키 크는 데 도움이 될까? 한미약품에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봤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일반 의약품에 속하는 텐텐은 제품 앞 '성분 강화 어린이 영양제 성장‧발육'이라는 말과 제품 설명서에 적힌 모든 내용은 관련 기관의 허가를 받아 사용하는 부분"이라며 "치료제의 개념은 아니다. 종합 영양제에 속하고 뼈를 자라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 = 박찬하 기자 chanha@


실제 텐텐 1정에 포함된 유효 성분 중 '오로트산 수화물(KP)' 10mg이 그러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계자의 말대로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다.


물론 성장기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 원활한 영양 공급과 함께 하루 최대 2정의 텐텐을 섭취한다면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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