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 17℃ 서울
  • 18 18℃ 인천
  • 17 17℃ 춘천
  • 15 15℃ 강릉
  • 17 17℃ 수원
  • 17 17℃ 청주
  • 19 19℃ 대전
  • 18 18℃ 전주
  • 20 20℃ 광주
  • 21 21℃ 대구
  • 21 21℃ 부산
  • 21 21℃ 제주

아시안컵 8강서 탈락한 뒤 고개 숙인 손흥민이 한 말

지난 25일(한국 시간)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패배한 뒤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기 직후 손흥민이 뼈아픈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며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나 때문에 이런 거 같아서 미안하다. 잘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상당히 꺼려지지만, (아랍에미리트에) 와서 몸 상태가 좋았던 적이 없다. 잠도 잘 못 잤다"라고 털어놓았다. 


인사이트뉴스1


손흥민은 지난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를 치렀다. 소속팀 토트넘의 경기도 소화하면서 너무나 많은 경기를 치렀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


이번 아시안컵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 14일 맨유와 리그 경기를 치른 그는 바로 이틀 뒤인 16일 아시안컵 조별예선 중국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후 16강 바레인전과 8강 카타르전까지 모두 소화했다. 손흥민은 지난 3경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리그에서의 폼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모습이었다. 


패배 후 어두운 표정의 손흥민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체력적으로 지쳐 있었다. 제가 좀 더 잘 준비했어야 했다.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너무 못해서 내게도 화가 났다. '다음에는 좋아지겠지' 했는데 그렇지 못했고,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가 앞으로도 계속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아시아에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없다. 아시아팀들도 강팀이 많다"라며 "선수들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 소속팀 토트덤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