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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왜 아시안컵 NO.1 골키퍼인지 보여준 김승규의 '인생 선방'

김승규가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선방을 보여줬다.

인사이트JTBC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9 AFC 아시안컵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문장 김승규가 '인생 선방'을 보여줬다.


지난 22일(한국 시간)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부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던 전반 43분 황희찬이 골을 터뜨리며 산뜻하게 후반전을 맞이했다. 하지만, 바레인은 전반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을 압박했다.


후반 10분쯤부터는 오히려 경기를 리드하기까지 했다. 바레인의 리드는 후반 20분을 넘어서도 계속됐다.


JTBC


그러던 후반 24분, 등번호 23번의 라시드는 아주 마음먹고 제대로 왼발 감아 차기 슛을 시도했다.


그림처럼 휘어져 들어가는 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골이구나"라는 생각을 들게하기 충분했다. 슈팅을 날린 라시드도 골을 직감한 듯, 오른쪽 코너 쪽으로 세레모니를 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인사이트JTBC


하지만, 한국에는 김승규가 있었다. 날아오는 공을 향해 몸을 날린 김승규는 왼쪽 손으로 공을 쳐 냈다.


비록 후반 31분 바레인에 실점하기는 했지만, 분명 놀라운 선방이었다.


한국은 안정적인 김승규의 골문을 믿고 계속 바레인을 공격했고, 연장 전반 김진수의 역전골이 터졌다. 끝까지 리드를 지킨 한국은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바레인을 2대1로 이긴 한국은 오는 25일 금요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8강전을 치른다.


Naver TV '2019 AFC 아시안컵'


인사이트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