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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시켜주다 눈물 터진 손녀에 뽀뽀로 미안함 대신한 98세 할머니

사랑으로 보살펴온 할머니와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며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손녀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Jen Ample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지금껏 의젓하게 할머니를 보살펴 온 손녀는 어느덧 야위어버린 할머니의 모습에 그만 눈물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이러브스토리는 뼈밖에 남지 않은 할머니를 목욕시키다 서러움에 눈물을 쏟아낸 손녀의 가슴 아픈 사연을 재조명했다.


필리핀 출신 여성 젠 앰플러(Jen Ampler)는 지난 2016년 걸을 힘조차 없는 98세의 할머니를 정성껏 간호하는 모습으로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당시 젠은 끼니마다 할머니에게 식사를 떠먹여 주는 것은 물론 할머니의 몸도 직접 깨끗하게 씻겨주었다.


인사이트Jen Ampler


홀로 노인을 돌보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젠은 결코 힘든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다.


오히려 젠은 할머니와 함께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며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SNS에 짤막한 글로 나타냈다.


젠은 "어렸을 때부터 나를 돌보고 키워준 할머니 덕분에 내가 이렇게 자라날 수 있었다"며 "이제 할머니가 98살이 되었으니, 우리가 사랑을 갚을 수 있게 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젠은 "우리는 할머니를 너무나 사랑한다"며 "내가 할머니의 손과 발이 되겠다"고도 덧붙였다.


인사이트Jen Ampler


그러나 젠은 자신을 희생하느라 부쩍 야윈 할머니의 모습에 마냥 의연할 수만은 없었다.


자신에게 얼굴을 맞대는 할머니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진 젠은 곧 한 차례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이처럼 할머니에 대한 깊은 사랑이 담긴 젠의 사진은 곧 수많은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나 또한 돌아가신 조부모님이 생각나 울고 말았다", "젠이 할머니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