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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에게 줄 도토리 가져오면 달콤한 '하리보'로 돌려드립니다"

독일 제과 기업 브랜드 하리보가 매년 도토리와 젤리를 맞교환해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인사이트HARIB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달콤한 맛에 쫀득한 식감으로 한 봉지 뜯으면 앉은 자리에서 다 먹게 되는 젤리, 하리보.


질리지 않는 매력으로 수십 년간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아온 간식이다.


국내 소비자 입맛도 사로잡으면서 최근에는 가까운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게 됐다.


그런 가운데 하리보가 진행하는 특별한 연례행사가 소개돼 관심이 쏠렸다.


인사이트HARIBO


지난 18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독일 제과 기업 하리보(HARIBO)가 매년 도토리와 젤리를 맞교환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리보는 곰 모양 젤리를 만드는 회사로 1920년 독일 도시 본(Bonn)에서 처음 공장을 열었다.


100여 년을 이어온 전통 있는 기업인 만큼 사회 환원 활동도 많이 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도토리와 젤리를 교환하는 것이다.


해당 행사는 수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하리보 전 CEO 한스 리젤(Hans Riegel)이 겨울 동안 굶어 죽는 다람쥐를 안타까워하며 유언으로 남긴 것으로도 알려졌다.


인사이트하리보 전 CEO 한스 리젤 생전 모습 / HARIBO


행사는 매년 10월께 본사 앞에서 진행되며 5kg 도토리를 가져오면 1kg의 하리보 젤리를 주는 식이다.


보통 인근 도시에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가을이 되면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를 줍기 위해 교외로 나온 가족을 많이 볼 수 있다고.


교환할 수 있는 도토리 상한선은 50kg. 즉 최대 10kg의 하리보 젤리를 도토리와 맞바꿀 수 있는 셈이다.


배를 곯는 다람쥐를 보살피면서 동시에 맛있는 간식까지 '득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시민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인사이트HARI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