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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 여성의 '로망 향수' 딥티크가 국내서 세운 향기로운 기록

프랑스의 대표적인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고 있다. 최근 향수 트렌드가 니치 향수로 집중되는 만큼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인사이트Facebook 'diptyquekorea'


'니치 향수'의 대표 브랜드 '딥티크'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국내 소비자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나만의 향기'를 찾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개중에서도 '소수만을 위한 프리미엄 향수'라는 뜻을 지닌 '니치(Niche) 향수'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니치 향수는 최고의 조향사가 최상의 원료로 만들어 한정된 고객만을 위해 차별화된 천연향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니치 향수의 대표 브랜드에는 '딥티크(DIPTYQUE)'가 있다.


'전 세계 상류사회가 선택한 비밀의 향수'라고 자칭하며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diptyquekorea'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탄생


'딥티크'는 지난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3명의 친구에 의해 탄생했다.


영국 화가 출신 데스먼드 녹스 리트, 무대 디자이너 이브 쿠에랑, 건축가인 크리스티앙 고트로가 딥티크의 공동 창립자다.


애초 이들은 직접 만든 패브릭과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인테리어 소품을 팔았다.


이후 영국에서 수입한 향초가 좋은 반응을 얻자 직접 향초를 제작해 팔기로 결정, 1963년 '딥티크' 최초의 향초 '오베삔느(AUBEPINE)', '까넬르(CANNELLE)', '더(THE)' 등 3종을 출시했다.


이때부터 사업 방향을 향초와 향수로 바꾼 이들은 5년 후인 1968년 '딥티크'의 첫 향수인 '로(L’EAU)'를 론칭하며 전 세계 상류사회를 열광시키게 됐다.


인사이트Facebook 'diptyquekorea'


화가 출신이 그려 넣은 캘리그라피 라벨로 예술성 더한 딥티크


캘리그라피를 사랑했던 데스먼드는 향초를 만들면서 그림과 글자를 그려 넣은 타원형 라벨을 직접 제작했다.


이것은 현재 소비자들이 다 쓴 향초 케이스를 버리지 않을 만큼 브랜드의 상징이 됐다.


또 '딥티크'의 향수병에는 각각의 고유한 탄생 스토리가 일러스트로 표현돼 그 예술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diptyquekorea'


중성적인 향이 인기인 최근 향수 트렌드에 걸맞은 딥티크


최근 '딥티크'가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중성적인 향이 인기를 끄는 트렌드도 한몫했다.


'딥티크'는 남녀 구분 없이 향수를 판매하는 브랜드로, 중성적 이미지의 '물'처럼 남녀 구분 없이 쓸 수 있는 향기를 표방한다.


향수 제품명에 'o' 발음이 나거나 'eau'라는 글자를 많이 넣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는 상류사회가 존재하고 남녀 구분이 명확했던 1960년대에 파격적이었다.


소비자들은 문화적 관습에서 벗어나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향수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딥티크 신세계 강남점 / 사진 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딥티크, 지난해 국내 매출 45% 증가


'딥티크'는 오늘날 디퓨저와 룸스프레이 같은 홈 프래그런스와 페이스케어, 바디케어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일상 전반에 걸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파리·런던·뉴욕 등 세계 9개 도시에 17개 부티크를 가지고 있으며, 40개 국가에 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해 백화점·부티크 26개 점과 면세점 16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딥티크'는 니치 향수의 대표 브랜드로서 국내 향수 트렌드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딥티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창적인 딥티크만의 향은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기념일만 되면 선물용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diptyqu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