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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2경기서 '10골' 먹히고 혼이 빠져버린 오늘(18일) 자 북한 골키퍼의 플레이

한때 '북폰'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선방 능력을 자랑했던 북한 골키퍼 리명국이 흔들렸다.

JTBC3 FOX SPORTS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대패의 충격에 정신적으로 무너져버린 것일까.


한때 '북폰'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선방 능력을 자랑했던 북한 골키퍼 리명국이 흔들렸다.


18일(한국 시간) 북한은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스타디움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9 AFC 아시안컵 E조 3차전에서 1-4로 대패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각각 0-4, 0-6으로 대패하며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던 북한은 이날도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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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반 9분 '북날두' 박광룡이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 골을 기록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대패의 중심에는 골키퍼 리명국이 있었다. 그는 경기 내내 불안한 포지셔닝과 함께 아찔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낙하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득점 찬스를 내준 장면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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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2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문을 비우고 나와 필드 플레이어를 연상케 하는 수비를 펼쳐 보는 이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


리명국은 북한 대표팀의 터줏대감 격인 골키퍼다. 과거 눈을 의심케 하는 선방 쇼를 펼치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 '북폰(북한+부폰)'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영광스러운 별명과는 걸맞지 않았다. 결국 북한은 전반 26분과 후반 20분, 35분, 추가시간 내리 4골을 내주며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