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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절대 안 된다는 엄마·아빠를 '냥덕후'로 만든 고양이의 변신

더러운 모습으로 길가를 배회하다 마음씨 따뜻한 주인 덕분에 새 삶을 살게 된 고양이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kuaiba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고양이는 절대 안 돼!"라며 완강하게 입양을 거부하던 부모님은 꽃미모로 거듭난 고양이를 보며 결국 집사의 길을 받아들였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콰이바오는 더러운 행색의 길고양이를 정성껏 가꿔 가족들의 반대마저 돌린 주인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중국 출신의 여성은 퇴근 도중 자동차 정비소 근처에 홀로 앉아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온갖 먼지와 진흙은 물론, 정비소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뒤집어써 악취까지 심하게 풍기고 있었다.


인사이트kuaibao


고양이의 모습이 너무나 불쌍했던 여성은 결국 고양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애초에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여성의 부모님은 고양이 입양을 극구 반대했다.


수차례 이어진 입씨름 끝에 여성은 자신의 방에서만 고양이를 키우는 데 부모님과 합의했다.  


이후 여성은 날마다 고양이를 빗질해주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챙겨주었다. 


다행히 정성이 가득 담긴 보살핌을 받자 고양이는 점점 더 살이 붙고 털에 윤기가 나는 등 빠른 속도로 건강을 되찾아갔다.


인사이트kuaibao


마침내 고양이는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예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한 부모님은 언제 그랬냐는 듯 고양이를 예뻐하기 시작했으며, 지금에 이르러서는 아예 고양이를 곁에 두고 떠나지 않을 만큼 애정을 쏟았다.


이 같은 사연을 전한 여성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고양이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팠다"며 "주변 사람들은 고양이의 변신을 기적이라고 여긴다"고 전했다.


또한 "부모님은 이제 고양이를 기르는 것이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뿌듯한 심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