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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 다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손흥민 붙잡은 포체티노의 한 마디

매체 '스퍼스 웹'은 분데스리가로의 복귀를 원하던 손흥민에게 포체티노 감독이 전한 진심을 소개했다.

인사이트THE SPURS WEB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에게 한국말로 전한 진심은 손흥민을 토트넘의 축구 스타로 만들어냈다.


최근 토트넘에서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국가대표까지 차출된 손흥민이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과 있었던 과거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3일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의 일화를 소개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당시 군 복무, 팀 적응 문제 등으로 분데스리가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2015년 8월 당시 여러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sKorea


익숙지 않은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었으며, 남아 있는 한국에서의 군 복무 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초기 손흥민의 고질적 단점으로 여겨지던 부족한 퍼스트터치 능력과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인 오프더볼 역시 불안했다.


이에 분데스리가로 복귀하고자 하는 심정을 내비치던 손흥민에게 당시 포체티노 감독이 던진 한마디는 손흥민의 마음을 움직였다.


스퍼스 웹은 "포체티노는 손흥민에게 한국말로 직접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라 말했다. 이후 이적할 생각을 접은 손흥민은 팬들에게 활력을 줬으며 골을 넣고 매니저가 요구하는 것들을 열심히 수행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sKorea


실제로 손흥민은 첫 시즌 약점으로 평가받던 퍼스트터치, 오프더볼 능력을 보완해 나갔고 팀 전술에도 녹아들기 시작했다.


이후 약점들을 자신만의 장점으로 승화해 나갔고, 박문성 해설위원을 비롯한 BBC 등 다수 매체는 손흥민의 경기 때마다 '감탄할 만한 터치'라며 손흥민의 움직임을 칭찬했다.


손흥민 역시 한 인터뷰에서 "그때 전 상당히 힘든 시기였는데 감독님이 그런 부분까지 신경 써서 우리나라 말로 그런 얘기를 해주실 줄 꿈에도 몰랐어요"라며 "그날을 계기로 토트넘에서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라고 당시의 일화를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의 고충을 알아본 포체티노 감독의 진심 어린 한 마디는 결국 손흥민을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키워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