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동안 판매 1위 기록한 '불가리스'의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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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째 국내 장 건강 발효유 판매 1위 '불가리스'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27년째 국민의 '쾌변'을 책임지는 제품이 있다.

남양유업이 지난 1991년에 출시한 '불가리스'다.

유산균 발효유는 변비,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을 유발하는 유해균 활동을 막아줘 우리 몸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는 국내 출시 발효유 제품 중 27년째 국내 장 건강 발효유 판매 1위를 지켜온 '베스트셀러'다. 지난해 매출은 무려 1천억여원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 남양유업

65mL 요구르트가 대다수였던 1990년대 당시, '불가리스'는 2배가 넘는 150mL 대용량을 자랑하며 등장해 고급 발효유로 자리매김했다.

'불가리스'가 이토록 오랜 기간 국민적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불가리스'는 100% 천연 식품을 원료로 사용하며 설탕, 색소, 합성 착향료를 넣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예로부터 변비 개선에 효과적인 식품 소재를 엄선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외에도 '불가리스' 인기 비결에 대해 '연구진의 끊임없는 개발' 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남양중앙연구소 연구진 / 사진 제공 = 남양유업

특히 2013년 전라도 장수마을에서 찾은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인 'PL9988'을 첨가한 점이 눈에 띈다.

남양유업은 전라도 장수마을의 건강한 성인 101명의 장에서 19종의 유산균을 분리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중 병원균 억제기능과 면역 효과 등이 우수한 유산균인 'Lactobacillus fermentum PL9988'을 선별하는 데 성공했다.

'PL9988'은 병원균 억제 기능과 장내 생존성이 강하고 면역 효과가 우수한 유산균으로 학계에 보고돼 그 효과를 증명했다.

사진 제공 = 남양유업

또 비피두스 증식제를 개발해 장내 유익균인 비피두스균을 50% 이상 증가시켰다.

아울러 '불가리스'에는 변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전통 소재 혼합 추출물은 물론, 장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 4종,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주는 이소말토올리고당이 들어 있다.

서울시 산학연이 장기능 개선강화 발효유 개발에 대한 과제로 채택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증상을 경감시켜 쾌변을 유도하고 전체적인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130명의 과민성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었다.

사진 제공 = 남양유업

이 외에도 남양유업은 2016년 초 '불가리스' 6종의 당 함량을 평균적으로 20% 낮추는 데도 성공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불가리스' 제품 한 병에는 2,500억 마리의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 함유돼 있다. 이는 발효유의 법적 기준치 대비 160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남양유업은 앞으로도 '불가리스'의 후속으로 쾌변, 쾌장, 쾌청을 기본으로 한 제품을 계속 출시할 방침이다.

이렇듯 '불가리스'는 불규칙한 신체 활동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변비에 자주 걸리는 현대인의 건강에 없어서는 안 될 '물건'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