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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서 '진흙투성이'로 발견된 강아지는 사실 천사 '인절미'였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굴삭기에 깔릴 뻔한 강아지를 구조해낸 남성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진흙과 분간이 되지 않아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강아지는 진가를 알아봐 준 사람 손길에 윤기나는 황금빛 털을 세상에 드러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루커아이디어스는 공사장 한가운데서 온몸에 진흙을 묻힌 채 발견된 아기 강아지가 눈치 빠른 한 남성 덕에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남성 왕씨는 최근 사방이 진흙으로 뒤덮인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느 때처럼 굴착기를 운전하던 왕씨는 바로 코앞에 있는 작은 진흙 덩어리가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giphy / toutiao


몹시 놀란 왕씨는 서둘러 굴착기 작동을 정지시킨 뒤 차에서 내려 진흙 덩어리에 접근했다.


왕씨가 가까이에서 본 진흙 덩어리는 놀랍게도 온몸이 흙으로 뒤덮인 작은 '강아지'였다.


강아지는 주변 공사 현장의 큰 소음과 거대한 굴착기가 두렵지도 않은지, 여전히 고개를 꾸벅꾸벅하며 태평히 졸고 있었다.


강아지가 무사하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린 왕씨는 즉시 강아지를 집에 데리고 가 샤워를 시켜주었다.


인사이트toutiao


그 결과 강아지는 거무죽죽한 털이 아닌 윤기 나는 황금빛 털을 가진 리트리버종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연을 마친 왕씨는 "녀석의 보송보송한 털, 동그랗고 순수한 눈에서 '운명'을 느꼈다"며 "결국 강아지를 내가 키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 강아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준 왕씨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수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눈썰미가 좋지 않았으면 큰일이 났을 텐데 정말 다행", "구조 전후 비교사진이 너무 귀엽다", "강아지가 앞으로는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