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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망받던 '동물보호소' 대표 집에서 '백골'만 남은 강아지 우리가 발견됐다

동물 보호소 대표로 활동해 온 여성의 집에서 5구의 강아지 사체가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Leslie Yage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국내의 한 동물보호단체 대표가 안락사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해외에서도 이와 비슷한 양상의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대표가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기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코네티컷주 뉴 카난 지역에 거주하는 30세 여성 하이디 루이더스(Heidi Lueders)는 한 동물 보호소의 대표직을 맡아왔다.


하이디는 그간 동물 구조 활동과 입양 행사는 물론, 자신이 구조한 강아지들 중 5마리를 직접 입양하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irfield Police Dept


그러나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강조해 온 하이디에게는 끔찍한 '이면'이 숨겨져 있었다.


지난해 11월, 경찰은 "하이디의 집 근처에서 참기 힘든 악취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처참한 광경에 할말을 잃고 말았다. 하이디의 집 내부는 온갖 생활 쓰레기들과 옷가지가 뒤섞여 사람이 지나다니기조차 힘든 환경이었기 때문.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하이디가 집에 들여놓은 강아지 우리에서 이전 입양했던 강아지 5마리가 모두 '백골'인 상태로 발견된 것이었다.


인사이트Fairfield Police Dept


집 내부 조사를 마친 경찰은 하이디를 총 5건의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관 로버트 칼라마라스(Robert Kalamaras)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집안 곳곳에서 강아지의 배설물 냄새가 나 고통스러웠다"며 "강아지의 사체는 대부분 뼈밖에 없던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디가 대표로 있던 동물 보호소의 웹사이트와 SNS 계정은 사건 직후 폐쇄되었다.


보호소의 부대표 크리스 안톨리니(Chris Antolini)는 "총 9마리의 강아지를 구조했을 당시 하이디가 5마리를 집으로 데려갔다"며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