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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술 마시자"며 여성 유혹한 뒤 '노출 생방송'으로 대놓고 '성추행' 한 BJ

MBC '뉴스데스크'는 '팝콘 TV' 등을 통해 헌팅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BJ들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최근 1인 인터넷 방송 BJ 사이서 여성에게 접근해 함께 술을 마시는 일명 '헌팅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헌팅 방송은 주로 술에 취한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게임 등으로 과도한 노출을 유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노출 영상이 시청자들에 의해 녹화 또는 캡처돼 성인 사이트로 유출되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MBC '뉴스데스크'는 '팝콘 TV' 등을 통해 헌팅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BJ들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BJ는 술에 취한 여성에게 "술 먹고 오빠가 집까지 택시비 2만원 줄게"라며 접근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그러면서 밀폐된 술집에 데려가 의도적으로 신체 일부를 노출시키는 게임을 진행했다.


특히 방송 중 "형들! 나 수위 XX 잘 빼는 거 알지? 수위 다 뺐잖아"라며 자랑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한 웃통을 벗고 여성을 대놓고 성추행하는 장면도 생방송으로 송출됐다.


하지만 경찰이 와도 "확인해 보니 별문제가 없는 것 같다. 저희는 가보겠다"며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는다.


되레 BJ는 "(경찰이) 와서 내 영업 방해한 거지. XX 같은 XX가"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여성들이 헌팅방송에 응하게 되는 이유는 BJ들의 거짓말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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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BJ들은 "녹화랑 캡처가 일체 되지 않는다. 목숨 걸겠다"며 여성들을 안심시켰다.


방송사에서 제지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팝콘TV' 관계자는 "사업자 혼자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며 "방심위든 어디든 간에 함께 책임 있게 가야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된 BJ들은 출연 여성에게 촬영 동의를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박애성 변호사는 "(BJ가) '녹화되지 않는다'라고 말을 했다면 제안도 잘못됐고, (촬영) 동의를 받았다고 해도 동의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술에 취한 여성들을 속여 신체 노출을 의도한 헌팅방송 BJ와 성인 사이트에 영상을 유출한 시청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