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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느낌이 항상 맞았던 진짜 이유

인터넷 포럼 빅싱크는 신경계와 시신경을 통해 우리가 그간 몰랐던 소름 끼치는 느낌의 정체를 알려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공공장소에서 휴대폰 화면 스크롤을 내리거나 책을 읽던 중 문득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 순간 고개를 들면 어김없이 낯선 사람이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왜 이런 상황이 흔하게 일어나는 걸까.


그동안 감지하지 못했던 '여섯 번째 감각'이라도 존재하는 것일까.


인사이트Bigthink


최근 인터넷 포럼 빅싱크(Bigthink)에는 눈으로 알아차리지 못한 부분을 알아차리는 인간의 직감에 관련된 연구 결과가 올라왔다.


빅싱크는 누군가 자기를 쳐다본다는 예감이 항상 맞아떨어졌던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먼저 신경계와 관련된 설명이다. 


신경학적으로 이런 현상은 '가스 감지(gas detection)'라고 불린다.


우리 뇌에 있는 여러 영역이 눈에서 감지되는 것을 읽는데, 그것은 실제 우리가 '눈으로 보지 못했다'고 여기는 것까지도 파악해 알려준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다른 하나는 시신경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동공을 통해서만 물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지만, 소위 '흰 자'로 불리는 공막을 통해서도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군가를 직접 보고 있지 않더라도 주변 시력으로 그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즉 두 가지 의견을 종합해보면, 인간은 미처 깨닫지 못했을 뿐 대부분 상황에서 타인의 시선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낯선 사람이 쳐다보는 느낌에 소름이 돋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자. 이미 당신이 봤던 것일 확률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