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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던 아들이 연달아 패하자 분노해 상대 소년 '척추뼈' 부러트린 아빠

계속 지는 아들을 보고 안타까워 한 아빠는 뇌물도 통하지 않자 같이 게임을 하던 상대를 폭행했다.

인사이트World of Buzz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아들이 게임에서 지는 모습을 보고 격분해 게임 상대의 척추뼈를 부러트린 아빠가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말레이시아 스름반의 쇼핑몰 팜몰(Palm Mall)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밤 9시경 한 남성이 10대 아들과 함께 쇼핑몰에 있는 오락실에 가면서 일어났다.


아들은 오락실에서 19세 소년과 게임을 했는데, 상대 소년이 게임을 잘했는지 아들은 단 한 번을 이기지 못했다.


인사이트World of Buzz


그 모습을 본 아빠는 점점 마음이 언짢아졌지만, 처음 만난 소년에게 왜 우리 아들을 이겼냐고 물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아빠는 대신 그 소년에게 다가가 말레이시아 화폐 2링깃(한화 약 500원)을 건넸다. 


그는 돈을 받으면 소년이 한 번쯤은 아들에게 져 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소년은 돈을 받은 뒤에도 더욱 신나하며 게임에서 이겼다.


이 모습을 보고 아빠는 크게 분노했다. 아빠는 순간적으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소년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으며, 심지어는 의자를 들어 소년의 몸에 내리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orld of Buzz


소년을 폭행한 뒤에도 분이 안 풀렸던 아빠는 다른 장성한 성인 남성 3명을 불러들여 폭행을 이어갔다.


곧이어 경찰이 도착했으나 그땐 이미 소년의 척추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심각하게 부상을 입은 뒤였다. 


소년은 사건 장소 인근에 있는 투안쿠 자파르 병원(Tuanku Ja’afar Hospital)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스름반 경찰은 현재 가해자 4명은 구속되었으며, 정확한 사건 정황은 아직도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