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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빠가 "트럭 운전자 덕분에 살았다"며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죽음'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사고를 피한 한 가장의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신을 향해 대형트럭이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다 상상해보자.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 당연히 '죽음'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사고를 피한 한 가장의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지난 15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트럭 운전자의 빠른 판단으로 교통사고 직전 극적으로 살아난 운전자의 글이 게재됐다.


판교로 출·퇴근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운전자 A씨는 이날도 어김없이 외곽순환도로 판교 JC에서 경부고속도로로 향하고 있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그러던 중 A씨의 앞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았다. A씨 역시 사고를 피하고자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다.


앞차와 충돌이 없어 안심하려던 찰나, A씨는 백미러로 아찔한 광경을 목격했다. 대형트럭이 빠른 속도로 A씨를 향해 달려오고 있던 것.


대형트럭의 속도를 가늠해보니 멈추기 어려우리라 판단이 들었다.


위기 상황에 맞닥뜨린 A씨는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저 머릿속에는 "이제 죽겠구나"하는 생각뿐이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그런데 A씨가 우려했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트럭 운전자가 간발의 차로 차선 변경을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두 차량 모두 어떠한 접촉 없이 운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후방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당시 긴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의 차량과 충돌 직전 빠른 속도로 방향을 트는 트럭. A씨 차 옆으로 스쳐 가는 트럭의 차체는 어마어마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A씨는 회사에 도착하고도 주차장에서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 '살았다'라는 안도의 눈물이었을 것이다.


이후 A씨는 "집에 와서 아내와 아들을 보니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어 글을 쓰게 됐다"며 "베풀고 바르게 살겠습니다"고 트럭 운전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KaKao TV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