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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다녀와서 찢어 죽일게" 태권도협회 '성폭력 사건' 폭로 후 협박 시달리는 피해자

태권도협회 전 임원 A씨에 대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한 피해자가 폭로 이후 추가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지난 14일 대한태권도협회 전 임원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이지혜(33) 씨가 폭로 이후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온 정황이 폭로됐다.


지난 15일 채널A는 태권도협회 전 임원 A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던 피해자들이 피해사실 폭로 후 A씨의 협박에 시달린다고 호소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의 성폭력을 고발한 이씨는 폭로 이후 A씨에게 "내가 감옥 나오면 (저를 지칭하면서) 죽여 버릴 거야. 찢어 죽여 버릴 거야"며 상습 협박을 받았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


이씨 뿐만 아니라 동료 피해자들도 협박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씨는 협박 피해를 받았던 동료들의 증언이 담긴 사실관계확인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매체는 이후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인 A씨의 동생고 협박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동생이 "형을 살리겠다. 아내가 모 의회에서 근무한다. 원망하지 마라"는 내용의 문자를 피해자들에게 보낸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와 관련해 A씨 동생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집사람이 시 의회에 있어서 이런 얘기가 나오면 입장이 곤란해진다. 나도 이제 내 형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로 보냈다"고 항변했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


피해자들은 A씨의 협박을 감당하기 힘들다며 성폭력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연이은 체육계 미투 폭로가 이어지면서, 피해자들의 추가 피해를 방지할 관련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지난 14일 채널A는, 전 대한태권도협회 임원 A씨가 운영하던 태권도 도장을 다녔던 이씨 등 3명이 A씨에게 20여 년 전 성폭행 당했다며 폭로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이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A씨에게 지속적인 폭력·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YouTube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