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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세상 떠난 반려견 그리워 '구글 로드뷰' 검색했다가 오열한 주인

10년 전 떠나보낸 반려견을 구글 로드뷰에서 우연히 발견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을 눈물 짓게 했다.

인사이트Dcard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내며 끝없는 그리움에 빠져든 주인.


그러나 주인은 강아지와 영영 이별한 것은 아니었다.


강아지와의 애틋한 추억이 주인의 가슴 속 깊이 남아있는 만큼, 주인의 곁에는 아직 지워지지 않은 강아지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티피알뉴스는 10년 전 세상을 떠난 강아지를 구글 로드뷰에서 재회한 주인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Dcard


중국 출신의 여성은 어렸을 적 부모님이 집으로 데려온 강아지 '아공'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라왔다.


여성은 항상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아공을 찾아 달려왔으며, 밥을 먹을 때나 산책을 할 때도 아공과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덧 10살을 넘긴 아공은 췌장염에 걸려 급격히 몸 상태가 나빠졌다.


가족들은 아공을 동물 병원에 데려가며 정성을 다해 치료했지만, 결국 아공은 가족들의 집에 잠을 자듯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공과 갑작스러운 이별을 겪은 여성은 이후 약 10년 동안 새로운 강아지조차 입양하지 못하며 끝없는 비탄에 빠져들었다.


인사이트Google Maps


그러던 어느 날, 여성은 "아공을 찾았다"는 여동생의 말을 듣고는 급히 여동생의 방으로 향했다.


여동생은 여성에게 '구글 로드뷰'가 켜진 컴퓨터 화면을 가리켰다. 화면 속에는 자신의 집 앞 도로에 앉아있는 아공이 카메라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아공과 재회하게 된 여성은 이후 한참 동안 여동생과 부둥켜 안은 채 감동과 그리움이 섞인 눈물을 쏟아냈다.


사연을 마친 여성은 "아공을 떠나보낸 뒤로 다시는 이별을 겪기 싫어 반려동물을 기르지 못했다"며 "아공은 10년 전에도 집 밖에 나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녀석이 너무 그립다"고 전했다.


이어 "업데이트가 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영원히 아공의 사진을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