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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보다 600조배 밝은 빛 내뿜는 '눈부신 블랙홀'이 발견됐다

미국 애리조나대 샤오위 판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에 따르면 천문 역사상 가장 밝은 빛을 내뿜는 거대 발광체가 발견됐다.

인사이트YouTube 'HubbleESA'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천문 역사상 가장 밝은 빛을 내뿜는 거대 발광체가 발견됐다.


미국 애리조나대 샤오위 판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 회보(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이 같은 결과를 실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천문 역사상 가장 밝은 '퀘이사(Quasar)'를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퀘이사의 명칭은 'J043947.08+163415.7'이며 나이는 무려 128억살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Korea


기존 가장 밝은 퀘이사는 2015년 2월 발견된 것으로 태양보다 약 420조배 밝았다.


그런데 이번 발견된 퀘이사는 그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어 밝기가 무려 태양의 600조배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천문학계에서는 J043947.08+163415.7의 나이에도 주목하고 있다.


138억년 전 빅뱅이 일어나며 우주가 탄생한 것을 고려할 경우, 이번에 발견된 퀘이사는 우주가 태어나고 약 10억년 후부터 존재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via NASA


이에 대해 천문학계는 아직 별이 생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원시 우주에 이미 이처럼 큰 에너지를 가진 천체가 존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퀘이사는 은하계 중심에서 거대한 중력으로 주변 물질을 흡수하는 블랙홀을 말한다.


천문학계에 따르면 '굶주린 거대 블랙홀'로 표현될 만큼 에너지가 큰 퀘이사에서는 눈부신 빛이 뿜어져 나온다.


퀘이사는 엄청난 중력으로 주변의 물질들을 흡수하는데, 이 때 빨려 들어가는 물질이 서로 충돌하면서 빛 에너지로 발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YouTube 'HubbleE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