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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박소연 대표 '동물 안락사' 논란에 "사퇴 의사 없다"

최근 '동물 안락사' 사태로 논란이 된 박소연 대표는 대표 퇴진 요구에 "당장은 사퇴 안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박소연 케어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김서윤 기자 =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최근 '보호하던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 시켰다'는 논란에 휘말리자 "사퇴할 생각이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박소연 대표는 '동물 안락사'와 관련해 연이은 폭로와 대표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특히 박 대표가 돈을 받고 돌보던 반려견까지 안락사 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은 더욱 거세졌다.


14일 케어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표는 16일쯤 정식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현재 논란이 된 여러 의혹에 대한 자료와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박소연 케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직원들 / 뉴스1


케어 직원들이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표는 "당장은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시작된 건 케어의 한 전직 간부급 직원이 언론에 안락사 사건과 관련해 폭로하면서다.


그는 "박 대표의 지시에 따라 2015년부터 2018년 구조한 동물들 중 최소 230마리를 안락사 시켰다"고 제보했다.


이뿐만 아니라 박 대표는 2011년 3월 대학생 김 모씨로부터 돈을 받고 위탁보호를 맡고 있던 개 2마리를 허락 없이 안락사 시켰다.


당시 김 씨는 박 대표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2013년 4월 "박 대표는 김 씨에게 위자료 6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케어 직원들은 박 대표의 이러한 행각이 추가로 드러나자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 연대'를 결성하고 박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건을 대하는 외부의 시선도 싸늘하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박 대표를 처벌하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다른 동물보호단체들 역시 상습 사기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박 대표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인해 케어 측은 후원 중단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할 위기다. 


지난해까지 연간 후원금이 20억원에 달했지만 이번 사건이 있고는 정기후원을 끊겠다는 연락이 폭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