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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병들은 절대 모르는 전설(?)의 군용 아이템 '웃음벨'

평소엔 근엄했던 병사들까지도 박장대소하게 만든 생활관 '웃음벨'의 존재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SBS NEWS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힘든 훈련을 마치고 생활관에 돌아왔을 때, 우리를 웃게 만든 건 걸그룹도 간식도 아니다. 다름 아닌 '웃음벨'이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군대에 존재했던 '웃음벨'의 정체가 공유되며 전역자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웃음벨'은 종이 울리면 반드시 웃어야 하는 일종의 이벤트성 행사다.


인사이트SBS NEWS


벨은 주로 병사들이 결속을 다지고 휴식을 취하는 '생활관'에 구비됐는데 누군가 이 벨을 울리면 하던 일까지도 멈추고 박장대소해야만 했다.


이는 뉴스에서도 보도될 만큼 선진적이고 획기적인 문화였다.


장병들도 처음에는 왁자지껄 웃는 모습을 어색해했지만, 웃음이 가져다주는 생활관의 활기찬 분위기는 주목할 만했다.


웃음벨은 어느새 없어선 안 될 생활관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 잡아갔다.


인사이트MBC '진짜사나이'


웃음벨의 위엄은 지난 2014년 MBC '진짜사나이'에서도 방영된 바 있다.


당시 진짜사나이 불사조 특공대 편에 출연했던 차준영 분대장은 생활관 구석에 위치한 '웃음벨'을 눌렀다.


선임들은 배꼽을 잡으며 깔깔 웃기 시작했고, 김수로와 박형식 등 멤버들은 처음 보는 광경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인사이트MBC '진짜사나이'


분대장은 "훈련은 강하게 하지만 생활은 즐겁게 한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웃음벨은 부대 내 필수 구비 요소는 아니며 생활관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했던 제도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