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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고통으로 '흉악 범죄자' 덜덜 떨게 만들었던 최악의 형벌

고대 범죄자들 사이에서 가장 악명 높았던 형벌이 무엇이었는지 소개됐다.

인사이트kenh14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기원전 1700년경 바빌론을 통치했던 함무라비 왕이 남긴 법전에 등장한 문구다.


눈을 상하게 하면 상대방의 눈을 상하게 하고, 이를 다치게 하면 상대방의 이를 상하게 한다는 식의 상응 보복법이 담겼다.


얼핏 보기에 섬뜩하지만, 고대 범죄자에게 함무라비 법전식 처벌은 양호한 수준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kenh14


14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kenh14'는 고대 흉악범죄자들 사이에서 '간지럽히기'가 가장 끔찍한 벌로 꼽혔다고 소개했다.


어째서 '간지럽히기'가 형벌이 될 수 있을까.


공개된 사진을 통해 그 이유를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고대 시대의 모습을 담은 그림에서 한 남성이 양손과 발이 고정된 채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때 마을 소년이 풀을 가져와 코를 간지럽히고, 염소가 발바닥을 핥는다.


범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온몸이 뒤틀리는 고통에 차라리 죽는 게 더 낫다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


실제 세계 2차대전 당시 나치가 간지럽히는 방식으로 유대인을 고문한 정황도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인사이트kenh14


이와 관련해 미국 켄터키 대학교 출신 버논 알 뷔헤(Vernon R. Wiehe)가 2015년 출간한 저서 '형제자매 학대(Sibling Abuse)'를 통해 간지럽힘이 신체를 학대하는 유형 중 하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간지럽힘으로 인해 구토, 방광 조절 상실, 의식 상실과 같은 극단적인 생리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계속 웃으면 폐로 전달되는 공기가 점점 줄어들어 호흡 능력을 잃게 되고 결국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대 '간지럽히기' 형벌을 받던 범죄자가 끊임없이 웃다가 죽었을 거라는 추정에 힘을 실어준 내용이다.


다른 사람에게 재산 또는 인명 피해를 준 범죄자가 웃으며 죽음을 맞이하게 한 것. 현대에 존재하는 어떤 처벌보다 가혹한 것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