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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회사 전 직원 "리벤지 포르노 삭제 요청 오면 더 올렸다"

양진호 전 회장의 실소유로 확인된 업체가 음란물 영상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한 채 오히려 더 업로드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폭행,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법 위반, 저작권 위반 등 수많은 혐의로 구속된 '위디스크' 양진호 전 회장.


여기에 음란물 영상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한 채 오히려 더 업로드 했다는 주장이 더해지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뉴스타파와 셜록, 프레시안은 양 전 회장이 '몰카 제국의 황제'가 될 수 있었던 진실을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전 회장은 비밀리에 업로드 조직 '누리진'을 운영했다.


인사이트기사와관련없는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누리진'이란 하루에 1000건 이상의 영상을 올리는 헤비 업로더 집단으로 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지인의 소개로 누리진에서 근무했었다는 A씨는 해당 매체에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누리진은 성범죄 동영상 피해자들의 호소마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것.


A씨는 "성범죄 동영상 피해자가 삭제 요청을 한 적이 있다"며 "당시 피해자 전화를 끊고 난 뒤 윗사람은 '야, 그 영상 빨리 올려'라고 지시했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또한 누리진 직원들이 올린 영상의 60%는 성범죄 영상이었으며 특히 '국노(모자이크가 되어있지 않은 국내 성범죄 영상)'라고 부르는 영상이나 몰카(몰래카메라) 영상이 인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1년 검찰은 양 전 회장이 비밀리에 누리진을 실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발했지만, 당시 양 전 회장의 부하 6명이 집행유예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한편 양 전 회장은 지난 5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