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새끼 호랑이' 나타났다고 제보한 남성이 공개한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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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빨리 와주세요"

야생 동물이 집 앞에 나타났다며 경찰에 도움을 청한 남성이 당시 현장의 다급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중국의 한 마을에 등장한 호랑이 사진을 설명했다.

얼마 전 젠홍(Zhenhong, 가명)은 무심코 창밖을 바라봤다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몸집이 작은 호랑이 한 마리가 집 앞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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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출몰한 야생 호랑이에 혹여 이웃 주민들이 다치기라도 할까 겁이 났던 젠홍은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젠홍이 경찰에게 집 앞에 앉아 있는 호랑이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호랑이의 뒷모습이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졌다.

호랑이가 고개를 돌려 젠홍을 바라보던 순간 깜짝 놀란 그는 경찰에게 죄송하다며 연신 사과했다.

알고 보니 야생 호랑이가 젠홍이 키우던 시바견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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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집 앞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강아지의 몸에 울타리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마치 호랑이를 연상케 하는 줄무늬를 만들었다.

당황한 젠홍은 경찰에 장난 전화가 아니라며 현장 사진을 찍었고, 시바견의 사진이 SNS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