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학창시절부터 맨날 따라 하던 친구가 딸 이름까지 똑같이 지었습니다"

딸을 낳았다는 친구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던 한 여성의 불쾌한 경험이 공분을 유발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유난히 똑같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던 친구.


취향이 비슷해서 그런 걸 거라고 넘긴 게 벌써 수년째인 한 여성의 토로가 온라인상에서 분노를 유발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딸을 출산한 친구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가 경악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여성은 학창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게서 딸을 낳았다는 문자를 받고 수화기를 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 역시 두 자녀가 있는 만큼 엄마가 된 친구의 벅찬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축하 인사를 전하고 대화를 이어가던 중 여성은 문득 친구 딸의 이름이 궁금해졌다.


그러자 친구는 잠시 망설이더니 딸에게 '닉스 라이언(Nix Ryan)'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설명했다.


순간 여성은 앞이 캄캄했다. 그 이유는 자기 아들 이름에 닉스(Nix), 딸 이름에 라이언(Ryan)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


친구가 자기 아들, 딸을 몰랐을 리 없는데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여성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지어 친구는 "딸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이 이름을 생각해뒀다"며 너스레를 떨어 여성을 더욱더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동시에 여성은 학창시절부터 유독 자신이 산 물건을 다음 날이면 똑같이 들고 있던 친구의 모습이 떠올라 소름까지 끼쳤다.


레딧 게시판을 통해 여성은 "이제 더는 그 친구랑 연락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름을 짓는 건 친구 마음이지만, 미리 언질도 없이 이런 식으로 통보한 게 너무 불쾌하다"고 전했다.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이 "학교 다닐 때 꼭 저런 친구 있었다", "나 같아도 화날 것 같다"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그렇다고 절연하는 건 심하지 않나", "친구와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