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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실수로 '1800만원'짜리 일등석 티켓 '10분의 1' 가격에 산 고객들

세계적인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퍼스트클래스 티켓을 이코노미석 가격에 판매하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뜻밖의 횡재를 한 고객들이 생겼다.

인사이트Cathay Pacific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뛰어난 시설과 서비스로 인정받는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퍼스트클래스를 10분의 1 수준인 이코노미석 가격에 판매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번 달에만 두 번째다.


14일(현지 시간)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출발하는 홍콩행 캐세이퍼시픽 퍼스트클래스 항공권의 원래 가격은 1만 6,000달러, 한화 약 1,785만 6,000원이었다.


이날 캐세이퍼시픽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 티켓을 10분의 1 수준인 1,512달러(한화 약 169만원)에 판매했다.


눈 밝은 일부 누리꾼은 바로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이 팔린 뒤에야 오류를 발견한 캐세이퍼시픽 측은 퍼스트클래스 티켓이 실수로 팔렸다고 밝혔다. 가격이 잘못 고지됐다는 설명이었다.


인사이트Cathay Pacific


이후 캐세이퍼시픽 측은 즉시 판매를 중지시켰으며 이미 팔린 티켓에 대해서는 "잘못 팔린 티켓이 소수에 그친 만큼 회사가 손실을 감당하고 티켓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티켓을 구입한 고객들은 10분의 1 가격만 지불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누리는 횡재를 하게 됐다.


앞서 캐세이퍼시픽은 지난 1일에도 베트남을 출발해 북미로 가는 노선의 왕복 퍼스트클래스 티켓을 95% 이상 할인된 가격인 한화 약 76만원에 잘못 판매하는 실수를 저지른 바 있다.


당시에도 캐세이퍼시픽 측은 이미 티켓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우리가 실수한 결과지만 모든 여러분을 환영할 것"이라며 통 큰 결정을 내려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