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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카드 안 찍어도 버스 승·하차와 환승까지 할 수 있는 기술 도입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에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도 승·하차 및 환승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삐빅. 카드를 다시 대주세요", "카드를 한 장만 대주세요"


바쁜 등·하교 시간이나 출·퇴근 시간 중 버스카드가 찍히지 않아 애먹었던 경험이 있는가.


대부분이 한 번쯤 경험해 본 이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14일 서울시는 시내버스에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도 승·하차 및 환승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기술 검토를 거쳐 내년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과 기술적 문제로 인해 단기간 내 도입은 어렵겠지만 실증 사업에서 기술 안정성과 필요성이 검증되면 2021년부터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 태그 없는 버스 승·하차 시스템은 근거리 무선통신망 기술인 비콘(Beacon)을 기반으로 한다.


비콘이란 단말기 간 신호를 주고 받는 기술이다.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한 방법으로 거리가 50~70cm 떨어져 있어도 통신이 가능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즉 버스카드에 도입하면 태그 없이 자동으로 요금 결제가 가능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버스 승·하차 문에 각각 설치된 스캐너가 승객의 스마트폰을 인식해 승·하차 시간과 장소를 파악해 과금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교통카드에 쓰여온 방식인 NFC 기술은 10~20cm 이내 통신만 가능해 반드시 '태그'가 필요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


해당 내용은 서울시가 지난 11일 공개한 '서울시정 4개년(2019∼2022) 계획'에 담겼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다만 서울 시내버스는 2017년 기준 약 7천405대, 노선 수는 354개, 이용자는 하루 평균 420만명에 달하는 데다 적용 범위가 넓어 구축 비용이 상당히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임승차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기술 안정성 검증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