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방서 어렵게 '아이폰X' 따낸 남성이 공개한 '분노'의 상자 개봉기

Facebook 'Amrozi'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폰을 맞이하려던 남성은 포장지와는 너무나도 다른 '내용물'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뽑기 기계에서 얻은 아이폰 상자에서 8개의 콘돔만을 발견한 남성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거주하는 남성 아므로지(Amrozi)는 지난 7일 뽑기 기계에서 '아이폰X' 기종의 그림이 그려진 상자를 뽑았다.

갑작스러운 횡재에 들뜬 아므로지는 즉시 상자를 개봉하며 이를 자신의 카메라로 촬영했다.

Facebook 'Amrozi'

그러나 상자 안에는 아므로지가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폰이 들어있지 않았다.

대신 그 안에는 길고 얇은 나뭇조각과 금박지로 싸인 초콜릿 8개가 자리를 매꾸고 있었다.

충격적인 일은 아직 더 있었다. 초콜릿의 금박지를 벗겨낸 아므로지는 포장 안 초콜릿이 사실은 초콜릿 색의 고무 캡슐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아므로지가 연 캡슐에는 다름 아닌 '콘돔'이 들어있었다.

Facebook 'Amrozi'

이처럼 아므로지가 겪은 황당한 사건에 누리꾼들은 그저 실소를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초콜릿도 예상 못 했는데 콘돔은 정말로 생각조차 못 했다", "나였으면 당장 가게 사장님에게 달려갔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에 설치된 뽑기 기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명품 시계, 아이폰 등의 경품은 가짜이거나 모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게임산업법 시행령에 따라 국내 뽑기방의 지급 경품은 5천 원 이하로 제한되어 있다. 괜한 유혹에 빠져 '소탐대실' 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