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감기보다 지독하다" 최근 자취생들 사이서 유행처럼 번지는 '다이소 증후군'

다이소만 발견하면 무의식적으로 들어가 매장을 살피게 된다는 일명 '다이소 증후군'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치킨 한 마리에 2만 원을 호가하는 요즘 천원 한 장으로 무엇을 살 수 있을까.


아이스크림, 과자 심지어 껌까지 천원을 넘어가며 치솟는 물가에 무서움이 느껴지는 찰나, 다이소를 만나게 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휴지나 치약과 같은 생필품부터 시작해 스크레치북, 퍼즐, 파티용품 등 다양한 소품을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부터 제공하는 다이소는 어느새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인사이트Facebook '원룸만들기'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현상이 바로 '다이소 증후군'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공감을 받는 다이소 증후군은 자취를 시작하는 자취러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지는 증상이다.


이는 다이소를 발견하면 무의식적으로 들어가 매장을 배회하는 현상을 뜻하는데 딱히 살 건 없지만 집에 떨어진 게 없나 고민하게 만들기도 한다.


해당 증상이 심해지면 다이소 매장을 나올 때 '내가 빠트린 건 없나'를 걱정하는 초조함까지 불러일으킨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gimhojin8'


의학적으로 입증된 병적인 증세는 아니지만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두 발이 다이소 매장으로 향하게 된다는 점에서 몸을 지배할 만큼 무서운(?) 증후군인 셈이다.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다이소는 없는 것 없는 척척박사 '만물상'의 이미지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더욱이 '싼 게 비지떡'이라는 차가운 편견을 뚫고, 삶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준 존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인사이트Naver blog 'jeeochoi'


이 같은 비슷한 증후군에는 올리브영 증후군과 노브랜드 증후군도 있다.


드럭스토어로 대표되는 올리브영은 화장품부터 식품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으로 여성들의 통장을 저격한다.


노브랜드 역시 다양한 물건을 혜자로운 가격에 제공해 보자마자 무조건 달려가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다.


이번 주,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이소에 방문해 합리적인 구매로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