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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기적'은 버스 기사가 찍은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

많은 사람의 도움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소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Soha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가난한 집안에서 장애를 갖고 태어난 소녀.


엄마 역시 몸이 편치 않아 딸을 챙길 여력이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소녀는 매일 방치되다시피 홀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소녀에게 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허락된 '골든 타임'은 점점 멀어져만 갔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는 타인호아성(Thanh Hoa) 산악지대에서 찍힌 사진 한 장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소녀 방 티 트랑(Vang Thi Trang, 7)의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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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7년 12월 방 티 트랑 가족이 사는 산악지대를 오가던 관광버스 기사가 소녀의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이목을 끌었다.


당시 버스 기사는 방 티 트랑이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옷도 제대로 챙겨입지 않고 흙바닥에 앉아있는 반 티 트랑의 모습이 보인다.


방 티 트랑은 하반신 마비를 갖고 태어났지만, 아빠 없이 엄마 홀로 가난한 집안 살림을 맡는 상황에 병원 치료는 엄두도 못 냈다.


그마저도 엄마 또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SNS상에 방 티 트랑이 찍힌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적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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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티 트랑의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십시일반 기부금을 전달했고, 난생처음으로 도시에 내려가 병원 진료를 받은 소녀다.


의사는 방 티 트랑이 영양결핍은 물론 빈혈, 유아 당뇨까지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겨우 치료를 받고 병세가 나아지던 찰나, 방 티 트랑에게 또 한 번 시련이 닥쳤다.


평소 몸이 아프던 엄마가 급작스럽게 사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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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불행 중 다행으로 방 티 트랑을 입양하겠다는 양부모가 나타났다.


방 티 트랑은 하반신 마비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물리치료를 받았고, 처음으로 유치원에도 다니게 됐다.


최근 방 티 트랑은 7살 생일을 맞아 새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버스 기사가 찍은 사진 한 장. 그 덕분에 힘들었던 소녀의 인생에 따뜻한 햇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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