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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잭팟' 터뜨린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이 세운 놀라운 성과 5건

최근 연달아 '신약 잭팟'을 터뜨리며 글로벌 제약업계를 놀라게 한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 지금껏 세운 놀라운 기록들을 조명해본다.

인사이트(좌) 유한양행 본사, 사진 = 임경호 기자 kyungho@ / (우)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사진 제공 = 유한양행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연달아 '신약 잭팟'을 터뜨리며 국내외 제약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유한양행 공채로 입사해 CEO 자리까지 오른 내부 출신 전문 경영인이다.


유한양행에서만 40여 년간 재직하며 유통사업부·마케팅홍보담당 상무, 경영관리본부 전무·부사장, 총괄 부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5년 사장에 취임한 이래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꾸준히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신약 개발'에 집중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2015년부터 2019년 1월 현재까지, 이정희 사장이 만들어낸 놀라운 기록들을 한 번 정리해봤다.


1. 대규모 신약기술 수출 '대박'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7일 유한양행은 미국 제약기업 '길리어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SH) 치료 신약 후보 물질의 기술수출 및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최대 7억 7천만 달러(한화 약 8,597억 500만원)다.


이에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에도 다국적 제약사 얀센 바이오텍(얀센)과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 및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규모만 1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조 4천억원)에 달해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이었다. 


이정희 사장은 취임 이후 꾸준히 '신약 개발'에 온 역량을 집중해왔는데, 특히 대형 제약사가 연구개발 및 상업화 과정에서 외부 기업이나 대학에 자금을 투자해 기술을 얻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이 빛을 발했다. 


이를 통해 이 사장은 국내 제약사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당당히 국위선양했다. 


2. 5년 연속 매출 '1조 클럽' 달성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2014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1조 클럽'의 명성을 이어왔다. 


특히 이정희 사장이 취임한 이래 유한양행은 2015년 1조 1,287억원, 2016년 1조 3,208억원, 2017년 1조 4,622억원 등 연평균 13% 이상의 꾸준한 매출 성장률을 보여왔다. 


지난해 역시 3분기 누적 매출 1조 1,047억원을 기록해 일찌감치 1조 클럽 가입을 확정 지었다.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 등 수출 품목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이 사장은 "2020년 매출액 '2조 클럽'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실제로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고 평하고 있다.  


3. 뷰티&헬스 전문 브랜드 '리틀마마' 론칭 


인사이트사진 제공 = 리틀마마 


2017년 이정희 사장은 뷰티&헬스 전문 자회사인 '유한필리아'를 설립해 유아용 화장품 브랜드 '리틀마마'를 전격 론칭했다. 


이 사장은 초반부터 '프리미엄' 이미지에 공을 들였다. 유럽 천연 유기농 평가기관 '나트루'의 인증을 받은 스파 워시, 스파 로션, 스파 오일 3종과 배스 로브, 배스 스폰지 등을 출시하고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대형 백화점에 주로 납품하며 고급화 전략을 꾀했다. 


이 전략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최근 부모들이 자식에게 조금 비싸더라도 질 좋은 제품을 사주고 싶어 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리틀마마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틀마마는 백화점에 이어 캐리마켓, 리틀그라운드, 아베끄뚜아 등 유아동 편집숍을 비롯한 약 30곳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망을 확대했으며, 쿠팡 유기농·친환경관, SSG닷컴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4. 푸드&헬스 전문 브랜드 '뉴오리진' 개시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한양행 


지난해 3월 이정희 사장은 '푸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포부 아래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을 탄생시켰다. 홍삼·녹용 군을 비롯해 루테인, 칼라하리 사막소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홍삼은 DMZ 외곽 전용농장과의 계약을 통해 홍삼의 뿌리와 열매, 잎까지 모두 한 병에 담아 차별화했으며, 녹용은 6천만 평 사슴농장에서 자란 상위 1% 사슴의 뉴질랜드 생녹용을 통째로 추출해 영양을 더했다.


신세계백화점 팝업 스토어 형태로 시작한 뉴오리진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4월 여의도 IFC몰에 콘셉트 스토어 1호점을 오픈했다. 이는 뉴오리진의 제품 판매 공간과 레스토랑 코너를 복합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으로 고객을 끌어모았다. 


방문자가 폭발적으로 늘자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용산에 첫 번째 단독 매장이 문을 열었다.


이 사장은 뉴오리진 매장에 건강식품 및 스킨케어 컨설테이션존, 건강 식음료를 조리하는 오븐바와 키친 등의 공간을 더해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5. '워랜텍' 인수해 치과사업 분야 진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17년 4월 이정희 사장은 국내 임플란트 제조업체 워랜텍의 지분 35%를 인수하며 치과사업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이어 전문가용 구강관리용품 브랜드인 '유한덴탈케어 프로페셔널'을 선보이고 임플란트 관련 재료와 기기, 디지털장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유한양행은 1999년부터 현 덴츠플라이시로나사의 아스트라 임플란트를 지속적으로 치과병·의원에 공급해온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엔킬로스와 자이브 임플란트 국내 독점 판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워랜텍을 국내 시장 선두업체로 성장시킴과 동시에 차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