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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자폐증' 아들 자동차 지붕에 올라가있는 것도 모른 채 고속도로 질주한 엄마

호주 남부의 한 도로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4살 아들을 차량 지붕에 매달고 운전한 익명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9new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4살 자폐아를 자동차 지붕에 매단 상태로 도로를 질주한 엄마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나인뉴스는 퍼스 남부의 한 도로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4살 아들을 차량 지붕에 매달고 운전한 익명의 여성(36)이 난폭 운전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여성은 자기 아들을 자동차 지붕에 매단 채 시속 70km의 속도로 약 11km를 운전했다.


운전했던 구간에는 고속도로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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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이 동영상을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기저귀를 찬 아이가 차량 위에서 난간을 붙잡고 위태롭게 앉아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경찰은 익명의 여성을 난폭 운전 혐의로 기소했다. 다만 초범인 점을 고려해 3천 호주 달러(한화 기준 약 241만 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익명의 여성은 경찰 수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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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발견한 뒤차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며 경고한 이후에야 상황을 파악했다고.


아이의 아빠는 "뒷좌석에 앉았던 아들이 안전띠를 풀고 자동차 지붕에 올라간 것 같다"며 "아내가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지나친 비난은 삼가 달라"고 전했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이 아이가 혼자 힘으로 자동차 지붕 위에 올라갔다는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나인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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