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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만난 '남사친'과 결혼하며 웨딩드레스 입자 폭풍 눈물 흘린 여성

소꿉친구 남친과 드디어 결혼식을 한다는 생각에 오열한 어느 왜소증 여성의 사연을 전한다.

인사이트TLC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1m 작은 키여도 늘 당당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봐 준 고마운 남자친구.


그와 드디어 결혼하게 된다는 생각에 여성은 그 자리에 서서 눈물만 흘렸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케이블 채널 TLC에서 방영한 세이예스투더드레스(Say Yes To The Dress)는 어린시절부터 사귄 남자친구 타일러(Tyler, 19)와 결혼하게 되자 눈물을 흘리고 만 여성 다니엘 그리핀페어(Danielle Griffin-Fair, 21)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 속 여성 다니엘은 '가연골무형성증'이라는 희귀한 유전자 이상 질환을 앓아 키가 1m 이상 자라지 않았다.


이 희소병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한 다니엘에게 유일한 위안이 된 사람이 바로 예비 신랑 타일러였다.


인사이트TLC


다니엘이 타일러를 처음 만났을 때는 그가 14살, 타일러가 12살 무렵이었다.


어린 시절, 다니엘이 작은 키 때문에 놀림을 받으면 타일러는 대신 맞서 줬고, 무시당할 때는 손을 잡아주었다.


또 병 때문에 관절이 약한 다니엘은 휠체어를 타야 했는데, 휠체어가 답답하다고 토로하면 타일러는 다니엘을 자기 자전거 앞자리에 앉히곤 했다.


타일러와 함께 바람을 가르며 달리면 다니엘은 그제야 자유롭다고 느낄 수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LC


다니엘에게 늘 고마운 사람이었던 타일러.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확인한 후 오랜 기간 연애를 한 끝에 결혼 약속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자신에게 맞춘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날이 왔다.


웨딩드레스를 입어 본 다니엘은 거울에 시선을 떼지 못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다니엘은 그제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는 현실감이 몰아쳤다고 했다.


다니엘은 "늘 내가 작고 어려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거울 속 내 모습은 작지 않았다. 내가 평생 사랑해온 사람 옆에 당당히 설 어엿한 성인 여성이었다. 내가 늘 꿈꿔온 모습이었다"고 당시의 감상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타일러가 나를 사랑해준다. 이 세상 수많은 여성 중에 날 선택해줬다"며 "그에게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와 결혼하게 됐으니 더욱더 멋진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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