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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나오기 전에 넷마블 먹여 살린 초중딩의 '전설겜' 카르마

넷마블 '카르마 온라인'은 출시 초기부터 큰 인기를 누렸고 한국 FPS 게임의 문을 열어준 전설로 남았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온라인 커뮤니티


동시접속자 '8만명' 기록하며 '급성장'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어린 시절 게임에 빠져 살았던 2030세대라면 넷마블에서 운영하던 '카르마(KARMA)'를 기억할 것이다.


'카르마'는 FPS 게임이다. FPS는 'First-Person Shooter'의 약자로 1인칭 슈팅 게임을 말한다.


'카르마 온라인'은 한국 FPS 게임의 조상님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는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 '서든어택' 등 다양한 FPS 게임이 있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FPS 게임 자체가 많지 않았고 한국에서 만든 게임도 없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2002년 등장한 '카르마 온라인'은 한국산 FPS 게임의 시대를 열었다. 카르마 온라인은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했고 넷마블이 서비스했다.


'카르마 온라인'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며 과거전과 미래전 모드가 있었다.


과거전은 기존에 있던 무기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캐릭터 이름들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유명한 군인들의 이름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미래전보다 인기가 높았다.


인사이트YouTube '드래곤 플라이'


유료화·신작에 밀려 4년 만에 서비스 종료


'카르마 온라인'은 그래픽 등에서 아쉬움을 남겼음에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실제로 출시된 지 반년도 되기 전에 동시접속자 8만명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그래픽 등에서 아쉽다는 평이 많았음에도 '카르마 온라인'을 통해 FPS 게임에 입문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카르마 온라인'은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유료화와 새로운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급격하게 하락세를 걸었고 이후 2006년 7월 30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인사이트YouTube '드래곤 플라이'


현재는 다시 할 수 없지만 '카르마 온라인'은 한국 FPS 게임의 시대를 열어줬다는 의미가 있다.


이후 등장했던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이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도 '카르마 온라인'이 선두주자로서 길을 잘 닦아놓은 것이 한몫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카르마 온라인'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한국산 FPS 게임이 성공하고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누릴 수 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