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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수시 원서 접수 '깜빡'해 원하는 대학 놓친 고등학생

치위생사를 꿈꾸던 한 고등학생이 담임 교사의 실수로 인해 수시 원서 접수조차 하지 못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KBS1 'KBS 뉴스 9'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교사가 깜빡 잊어 학생의 수시 원서를 접수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KBS 측은 담임 교사 때문에 수시원 서가 접수되지 않은 학생의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치위생사를 꿈꾸던 A양은 강릉의 한 전문대 치위생과 수시 원서를 담임 교사에게 제출했다.


A양의 모교에서는 인터넷 접수비 감면 등 학생 편의를 위해 교사들이 원서를 모아 대학교 관계자에게 전달하기로 했었다.


인사이트KBS1 'KBS 뉴스 9'


A양은 담임 교사에게 원서를 제출한 뒤 한 달여 뒤 합격자 발표날에서야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온라인으로 합격 결과를 조회하던 그는 자신의 원서가 접수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의 담임교사는 A양이 다른 학생들보다 원서를 일찍 제출하자 서류 봉투에 넣어 캐비닛에 보관한 뒤 깜빡 잊어버린 것이었다.


다른 전문대에 지원했던 같은 반 학생의 수시 원서 또한 A양의 것과 함께 봉투에 담겨 있어 접수가 되지 않았다.


인사이트KBS1 'KBS 뉴스 9'


사건이 벌어진 뒤 담임교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A양과 학부모를 만나 사과를 했지만, 학부모는 교사와 교장, 교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A양의 학부모는 "너무 황당하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교에 원서를 썼는데 넣어보지도 못하고, 가지도 못하고. 그 학교만 꼽았다. 12년을 공부하면서"라고 전했다.


한편, A양은 결국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북의 한 전문대에 진학하게 됐다.


인사이트KBS1 'KBS 뉴스 9'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KBS2 '학교 2013'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