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밥 한 끼도 못 먹고 일하다 스스로 목숨 끊은 '간호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밥 한 끼도 못 먹고 일하다 스스로 목숨 끊은 '간호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입력 2019.01.10 22:53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던 한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족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10일 JTBC '뉴스룸'은 서울의료원 서지윤 간호사가 유서와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5일, 링거를 맞던 서씨는 사망한 상태로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조사 결과 서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약물 과다 투여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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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링거를 맞고 잊길래 '몸이 안 좋나?'라고 생각하며 상태를 살폈다"며 "근데 이미 죽어있었다"라고 발견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생전 서씨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유족들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언니 나 오늘 밥 한 끼도 못 먹었다", "오늘 물 한 모금도 못 먹었다", "신발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혼났다" 등 생전 서씨의 정신적 고통이 느껴지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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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씨가 남긴 유서도 함께 전해졌다. 유서에서 그는 "조문으로도 우리병원 사람들은 안 봤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남겼다.


지난 2013년 입사한 서씨가 병원에서 일한 기간이 무려 5년에 달했지만, 병원 사람들은 보고 싶지 않다는 그의 확고한 의지가 담긴 유서 내용이었다.


이에 유족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가 된 병원 측은 발인이 모두 끝난 후에야 서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 측은 약물 내부 유출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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