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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생활 끝내고 싶던 '길냥이'는 사람을 보자마자 '손등 박치기'를 했다

거리에서 힘들게 고생하던 길고양이는 자신을 구하러 온 구조대원에게 먼저 다가가 얼른 데려가라며 애교를 선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flatbushcats'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따뜻한 손길이 그리웠던 길고양이는 구조대원을 발견하자마자 전속력으로 달려갔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는 오랜 거리 생활에 지쳐 구조대원을 열렬히 반긴 고양이 번(Bun)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한 동물보호단체 설립자 윌 즈웨이가트(Will Zweigart)는 주기적으로 인근 지역을 순찰하며 동물 구조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특별한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나게 됐다. 보통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거나 피해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flatbushcats'


하지만 이날 구조한 길고양이는 윌을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주변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녀석은 순식간에 사람 곁으로 다가가 사랑스러운 애교를 부렸다.


사람의 손등에 자신이 먼저 얼굴을 비비기도 하고, 몸을 갖다 대기도 하며 친근하게 행동했다.


심지어 구조를 위해 가져간 케이지 안에 자신이 먼저 들어가기까지 했다.


이웃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녀석은 몇 주 동안 추위에 떨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다녔다.


인사이트Instagram 'flatbushcats'


윌은 추운 겨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한 녀석이 너무 지친 나머지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 것이라고 짐작했다.


서둘러 녀석을 보호단체로 옮긴 윌은 상태를 꼼꼼히 살핀 뒤 '번'이라는 멋진 이름을 선물했다.


다행히 녀석은 금세 건강을 회복했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보호소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다.


현재 번은 위탁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의 집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예방접종을 한 뒤 입양을 준비할 예정이다.


YouTube 'Love Me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