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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아내와 암으로 사별해 혼자 키운 딸이 전교 5등으로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아내를 잃고 혼자 남게 된 아빠가 13년이 지난 지금 누구보다 훌륭하게 자라준 딸 자랑 글을 게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사랑하는 아내, 애지중지 키운 딸 하나와 행복한 가정을 꾸려온 A씨.


하지만 평화로운 가정이 크게 흔들리는 건 단 한순간이었다.


지난 2007년 1월 20일. A씨는 그날을 절대 잊을 수 없다. 바로 사랑하는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날이기 때문이다.


A씨는 자신의 마음도 채 추스르지 못했지만 한순간에 엄마를 잃은 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족하지만 딸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아빠의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걸까.


사춘기도 없이 학업에 열중하며 바르게 큰 A씨의 딸은 최근 전교 5등으로 중학교를 졸업했다.


도의회에서 주는 대외 부분 상장까지 받은 아이는 기숙사가 딸린 명문 고등학교에, 그것도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됐다.


아내를 떠나보낸 뒤 13년 내내 딸에게 헌신한 아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 어느 때보다 기쁜 순간을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시하며 딸 자랑을 쏟아냈다.


아빠는 "혼자서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데도 열심히 혼자 잘 커준 딸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하늘에서 딸과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아내에게 짧은 편지로 감사함을 전했다.


"여보, 나 딸 잘 키우고 있지? 아직도 넌 내 사랑이야. 사랑한다"


인사이트보배드림 '푸니샤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