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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주세요"…캡처 사진 보여준 손님 머리에 '재생 버튼'까지 만든 미용사

포마드 스타일을 해달라며 동영상을 캡처해온 고객에게 100% 일치율을 자랑하는 미용사의 섬세한 커트가 폭소를 자아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선생님, 저 이 머리 해주세요"


흔히 미용실에 방문한 사람들이 연예인 사진을 들어 보이며 똑같이 해달라고 말한다.


한 남성도 동영상을 캡처해 미용사에게 보여줬는데, 머리에 플레이 버튼까지 생긴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왼쪽 머리에 삼각형 모양의 스크래치가 생긴 중국 출신의 남성 왕(Wang, 가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왕이 미용사에게 보여준 동영상 캡처 사진 / Weibo


공개된 사진 속 짧은 포마드 스타일의 머리를 한 왕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왕이 고개를 돌리자 커다란 모양의 삼각형 스크래치가 눈에 띈다.


사연에 따르면 왕은 휴대전화로 영상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머리 스타일을 발견했고, 그 장면을 캡처했다.


캡처하는 과정에서 동영상 중지 버튼을 눌렀던 왕의 사진에는 플레이 버튼이 함께 담겨있었다.


왕은 자신이 캡처한 사진을 미용사에게 들어 보이며 "이렇게 해달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머리에 플레이 버튼까지 똑같이 새겨진 왕의 미용 후 모습 / Weibo


사진과 똑같이 해달라는 왕의 말에 미용사는 "완전 똑같이요?"라고 물었다. 왕은 아무 생각 없이 "네"라고 답했다.


당황한 미용사는 고객이 원하는 데로 스타일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삼각형 모양을 파냈다고 설명했다.


손질이 끝난 머리를 본 왕은 놀란 것도 잠시 미용사의 섬세함에 감탄했다. 


그는 자신의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동영상 캡처할 때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왕의 사진은 2만 2천 번 이상 공유됐으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