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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로 던져준 '작은 새' 두 손으로 조심스레 안아 하늘 높이 날려준 북극곰

사육사가 준 작은 새를 곧바로 먹지 않고 하늘에 던져 올리는 북극곰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Daniel Kalemasi'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작은 새를 조심스럽게 쳐다보던 북극곰은 마치 새가 다시 날기를 바라는 듯 하늘 위로 던져 올렸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육사가 던져 준 새를 먹지 않고 다시 물 밖으로 올려주려 한 북극곰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최근 독일 뮌헨의 동물원을 찾은 남성은 물속에서 유유히 수영을 하고 있는 북극곰을 촬영하고 있었다.


촬영 도중 북극곰의 우리로 들어온 사육사는 이미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새 한 마리를 북극곰에게 던져주었다.


인사이트YouTube 'Daniel Kalemasi'


그런데 북극곰은 곧바로 새를 잡아먹는 대신 남성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기이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두 발로 조심히 새를 잡은 북극곰은 잠시 얼굴을 가져다 대더니, 새를 그대로 하늘 위로 번쩍 던져 올렸다.


새가 자꾸만 아래로 떨어지자 북극곰은 아예 새를 물에서 한참 높은 돌 위로 올려주기도 했다.


여전히 새는 조금의 움직임도 하지 않았지만, 북극곰은 이후에도 새를 자신의 품에 안고 한참 동안을 헤엄치고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Daniel Kalemasi'


당시의 영상을 공개한 남성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곰이 음식을 먹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지만 나는 다른 것을 보게 됐다"며 "갑자기 곰은 새를 하늘 위로 날려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마치 새를 구하려 하는 듯했다. 상상하지도 못한 장면"이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한편 북극곰을 함께 지켜본 다른 목격자들 또한 북극곰이 새를 구하려 했다는데 입을 모았지만, 동물원 관계자는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관계자는 "북극곰이 자신의 습성상 먹이를 먹어도 되는 것인지 저울질하거나 그냥 가지고 놀았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YouTube 'Daniel Kalema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