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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땅콩 걸려 죽어가는 아들을 살리고 싶었던 엄마의 '눈물겨운' 1분

땅콩이 목에 걸린 아이는 호흡곤란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엄마는 지체 없이 아이를 들쳐업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식도에 음식물이 걸려 죽어가는 아들을 바라보며 엄마는 지옥 같은 1분을 보내야만 했다. 


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질식 사고로 죽어가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의 모습을 CCTV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지난 3일 저녁 중국 위린시에 거주 중이던 6세 소년은 집에서 간식을 먹던 도중에 기도에 땅콩이 걸렸다. 


이윽고 소년은 점차 호흡이 곤란해지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ETtoday


질식 반응을 일으키는 아들을 발견한 소년의 어머니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를 할 새도 없이 엄마는 아이를 번쩍 들쳐업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목에 걸린 땅콩을 토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어머니는 아들의 발목을 잡고 자신의 등 뒤에 거꾸로 매달았다.


엘리베이터가 아래로 향하는 내내 그녀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아이를 세게 흔들었다. 그녀의 다급하고 초조해하는 당시 모습은 CCTV에 그대로 담겼다. 


엄마는 지체 없이 근처의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소년은 산소 부족으로 인해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인사이트ETtoday


이후 아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의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은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응급처치법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어린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 "아이가 눈 앞에서 죽어 가는데 이성적인 사고가 가능할 리가 없다", "너무 슬퍼서 못 보겠다"며 아이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에 공감했다.


어린아이들은 특히 성인에 비해 기도가 입과 가깝고 견과류처럼 단단하고 표면이 매끄러운 음식물을 잘게 부수지 못해 종종 질식 사고가 일어나곤 한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아이의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등을 여러 번 쳐주거나 흉곽을 세게 눌러 응급처치를 해야 하고 곧장 병원으로 향해야 한다.


YouTube '劇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