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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주' 동안 한 번도 군화를 벗지 못한 해병대 수색대원의 발 상태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는 해병대 수색대대의 극기주 훈련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EBS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패딩까지 파고드는 칼바람에 극강의 추위가 이어지는 겨울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누구에게나 추위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겠지만, 최전방에서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겐 더욱더 그렇다.


대한민국 남성으로 태어나 청춘을 바쳐가며 힘든 훈련과 고통을 참아내는 게 쉽지만은 않을 터.


이 가운데, EBS에서 방영된 해병대 '수색대'의 훈련기를 담은 영상이 재조명되며 '감사함'을 되짚어보게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BS


해병대는 전쟁 시 육지나 바다 어디에서도 싸울 수 있도록 조직된 특수 부대로 대한민국군의 긍지와 자존심으로 통한다.


수색대는 해병대 내에서도 가장 힘든 보직이다. 이에 걸맞게 여타의 육군보다 호되고 강한 훈련으로 악명 높다.


고된 훈련을 수행하는 해병대 수색대원들조차 벌벌 떨게 만드는 훈련은 극기주 훈련이다.


극기주 훈련이란 4박 5일 동안 잠을 자지 않는 무수면 상태로 훈련을 하는 것으로 병사들 사이에서 일명 '지옥 주'라 불릴 만큼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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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공개된 사진을 보면 4박 5일 동안 신발도 벗지 못하고 훈련에 임해 발바닥이 하얘져 퉁퉁 불어있는 상태다. 심지어 군화가 발톱을 눌러 시퍼레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극기주 훈련을 마치고 나면 '참호족'이라는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전해진다.


참호족이란 발을 오랜 시간에 걸쳐 축축하고 비위생적인 차가운 상태에 노출함으로써 생기는 질병으로, 심해지면 발이 괴사해 절단해야 할 만큼 무서운 증상이다.


하지만 해병대는 해병대였다. 바늘로 무자비하게 찌르는 듯한 거대한 통증 속에서도 병사들은 '괜찮다'라는 강한 정신력을 보였다.


인사이트EBS


이어 "저를 낳아주시고 해병대 수색대를 지원하여 오게 허락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언급해 존경심을 불러일으켰다.


오늘,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또 희생하는 국군 장병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보자.


그들이 있기에 오늘도 안전한 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