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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 년 지났네"···나이 든 게 실감 나는 순간들 6가지

생각하고 있지도 않다가 갑자기 한 살 늘었다는 게 확 느껴지는 순간 6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제야의 종도 울렸고 새해도 지났으며 달력에 쓰인 숫자는 '2018'에서 '2019'로 바뀌었다.


그렇다. 일 년이 지나 우리 모두의 나이가 또 한 살 늘었다.


그러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 인사를 나눌 때 혹은 어딘가에 나이를 적어야 하는 순간이면 대부분 사람은 아직 작년 나이를 먼저 떠올린다.


무의식적으로 나이 드는 걸 거부하는 걸까. 이런 사람들이 나이 들었다는 실감하는 순간 6가지를 모아봤다.


1. 신나게 노는 꼬마들이 부러울 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서울시'


신나게 뛰어노는 꼬마들을 보면 즐거웠던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르고 자연스레 확 늘어버린 자신의 나이가 느껴진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직장인을 부러워하고 직장인들을 대학생을 부러워하며 대학생들은 나이 어린 학생들을 부러워하는 법.


나이가 든 건 사실이겠지만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을 만큼 현재를 열심히 즐기자.


2.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 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매리는 외박중'


겨울이라 추워서 그렇다고 애써 변명해보지만 당신은 작년 겨울 올해보다 조금 더 편하게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아침뿐 아니라 저녁에도 마찬가지. 집에 도착하는 즉시 나이 든 몸은 그만 좀 혹사시키라며 파업에 들어간다.


교복 입고 학교 다닐 때는 어떻게 매일 아침까지 챙겨 먹고 등교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3. 태어난 연도로 나이 계산이 안 될 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아는형님'


유독 '나이' 문화가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만난 사람과 통성명에 이어 당연하다는 듯 나이를 물어본다.


평소처럼 99년생이란 말에 '20살이구나'라고 착각했다가 "일 년 지나서 이제 21살이에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갑자기 내 나이가 더 와닿는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지만 점점 나이가 늘어나며 이런 실수는 괜히 마음을 쓰라리게 만든다.


4. 몸에 좋다는 소리에 관심 갈 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맛있는 게 최고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몸'을 생각하게 된다.


같은 물이라도 '혼합음료'보다는 '먹는샘물'에 더 손이 가고 억지로라도 고기 먹을 때 채소를 입에 넣는 모습이다.


특히 주변에서 종합 비타민 등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는 말을 들으면 자기 전 휴대폰으로 영양제를 알아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5. 먼 미래라고 생각했던 소식이 들릴 때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고등학생이라면 수능, 대학생이라면 취업, 직장인이라면 결혼 등 아직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친구들을 통해 들려온다.


언젠가 하겠지만 아직은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던 소식들은 자신의 나이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된다.


물론 개인마다 '때'가 다르므로 나이에 쫓기며 지치는 삶을 살진 말자.


6. 야한 얘기를 일상처럼 이야기할 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XX'...상상만 해도 얼굴이 붉어졌던 야한 단어들이 친구들과 대화 중 아무렇지 않게 나온다.


말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손짓·발짓 몸짓까지 더해 '19금'에 관한 설명을 하는 친구들과 내 모습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괜찮다. 말 그대로 '19금'인 만큼 만 19세 이상이라면 부끄러워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