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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명란젓' 먹으면서 "일식이다" 우기는 인기 일본인 먹방 유튜버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일본인 먹방 유튜버가 한식을 '일식'이라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Yuka Kinoshita木下ゆうか'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일본인 먹방 유튜버가 한식을 '일식'이라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일본인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의 공식 채널 'Yuka Kinoshita木下ゆうか'에 '명란 크림 치즈 버터죽' 먹방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키노시타 유우카는 거대한 그릇에 직접 명란 크림 치즈 버터죽을 만들어 먹었다.


밥, 시소, 치어, 명란젓, 와풍(일식)육수, 소금, 크림 치즈, 버터가 들어간 명란 크림 치즈 버터죽.


문제의 발언은 시식 장면에서 나왔다. 키노사타 유우카는 한 숟갈 크게 떠먹은 뒤 버터와 치즈의 맛을 칭찬했다.


인사이트Youtube 'Yuka Kinoshita木下ゆうか'


그런데 여기서 명란젓은 엄연한 한국 음식이라는 사실. 


기록에 의하면 일제 강점기 당시 부산에서 수산물을 가공하는 근로자들이 명태 알에 고춧가루와 소금을 뿌려 젓갈을 담가 먹었고, 이를 맛본 일본인이 패전 이후 '카라시 멘타이코(辛子 明太子)'란 이름으로 명란젓을 재현해 판매했다.


최초 명란젓을 판매하기 시작한 '후쿠야' 상점 홈페이지에서도 자사 명란이 한국의 부산에서 유래됐음을 밝히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Yuka Kinoshita木下ゆうか'


이런 와중에 키노시타 유우카는 해당 내용을 지적하는 한국인들의 댓글은 무시한 채 일본인 댓글에만 '좋아요'로 공감을 표시하고 있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편 키노시타 유우카와 관련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그는 고양이를 학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당시 많은 한국 팬들이 "일본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지적하는 행동은 나쁘다"며 옹호 발언을 해 잠잠해진 바 있다.


한국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소 아쉬운 방법으로 표현한 키노시타 유우카. 그에 대한 구독자들의 실망은 커져만 간다.


YouTube 'Yuka Kinoshita木下ゆうか'